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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차 수련

Keyword1.

우연

Editor.

수련

당신에게 새로운 인연이 도착했습니다

친밀한 관계가 예기치 못한 우연으로 깨져버린 순간이 있나요? 분명 좋은 사람인줄 알았지만 사소한 일로 멀어지거나 악연이 되는 경험이 한 번씩은 있었을 겁니다. 1998년에 개봉한 노라 에프론 감독의 <유브 갓 메일>은 인터넷과 현실 공간의 교차를 통해 그런 순간을 잘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뉴욕에 사는 케슬린(맥 라이언 분)과 조(톰 행크스 분)는 각각 아이디 ‘Shop girl’과 ‘NY152’로 이메일을 주고받습니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지만 문학과 뉴욕의 풍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구 사이가 됩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이 둘은 소규모 아동 서점과 대형 체인 서점이라는 경쟁상대로 조우하게 됩니다. 이메일로 서로의 일상과 감성을 공유했던 사이라는 걸 전혀 알지 못한 채 말이죠.

생계수단이자 어릴 적 추억이 담긴 서점이 폐업 위기에 처하자 케슬린은 ‘NY152’에게 자신의 고민을 전합니다. 이로 인해 메일을 받은 조는 ‘Shop girl’의 정체가 골칫거리로 여겼던 케슬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거짓말 같은 상황에 혼란스러운 것도 잠시, 조는 현실 속 케슬린의 모습을 보며 메일에서 느꼈던 그녀의 따스함과 진중함에 점차 빠져듭니다. 그리고 먼저 다가가 데이지 꽃다발을 건네죠.
케슬린 역시 밉기만 했던 조와의 담소가 즐겁다는 것을 깨닫고 묘한 감정을 느낍니다. 그리고 마침내 두 사람은 사랑의 감정을 확인하게 됩니다.

“내게는 가벼운 대화들이 수많은 깊은 대화보다 더 소중했어요.”

영화 속 케슬린과 조의 경우처럼 우리의 인간관계에도 이따금씩 기분을 망가뜨리는 순간들이 찾아오곤 합니다. 어째서 사람이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는 과정에 이런 우연이 발생할까, 하며 속상함을 느끼기도 하죠. 하지만 그저 찰나에 불과한 우연보다 상대방과 사계절을 보내며 천천히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추신. 우리는 소박한 대화와 쌓여가는 웃음의 소중함을 이미 잘 알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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