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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차 예린

Keyword1.

우연

Editor.

예린

무수한 가능성 속에서 모든 것, 모든 곳, 한꺼번에

인생은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입니다. 그리고 그 선택들이 지금의 나를 형성합니다. 우리는 종종 ‘그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이라고 끝없이 되물으며, 선택하지 않은 길의 결과를 궁금해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내린 선택은 수많은 가능성들로 갈라지며 새로운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우리는 여러 평행 우주에서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셈입니다. 결국,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있는 곳은 수많은 우연이 얽힌 결과일지도 모르죠.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는 모든 것(everything)과
모든 곳(everywhere)의 가능성을 한꺼번에(all at once) 펼쳐 놓은 작품입니다.

우리는 영화 속 조부 투바키처럼 때때로 ‘모든 것이 부질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곤 합니다. 현실과 꿈꾸는 자신 사이에서 공허함을 느끼며, 현실을 살아가야 하기에 마음 깊숙한 곳에 욕망을 묻어두기도 하죠. 결국, 조부 투바키는 수많은 우주 속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베이글 속으로 뛰어들고자 합니다.

이때, 최선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웨이먼드는 최악의 에블린에게 “아무것도 아니다”는 말이 결국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의미임을 깨닫게 해줍니다. 여러 세계 속에서 무수히 많은 자신을 만나며, 에블린은 용기를 얻고, 자신의 무기로 다정함을 선택합니다.

먼저 다가가 다정함을 전하고, 그 다정함이 서로를 채워가며, 열린 마음으로 세상에 사랑을 퍼뜨릴 때, ‘베이글의 구멍’은 채워지고, 우주는 그 모든 순간이 의미 있는 곳으로 변합니다. 그 수많은 가능성 속에서 우리는 함께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므로 사랑합시다. 사소하고 작은 것들에 다정함을 베풀고, 우주의 무의미함에 절망하지 않으며, 서로를 베이글 속에 빨려 들어가지 않도록 붙잡아줍시다. 당신과 내가 그 많은 우연의 가능성을 건너 함께 있다는 사실을 축복하며, 서로의 빈틈을 채워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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