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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차 청피

Keyword1.

우연

Editor.

청피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어른들의 음료, 술. 그 기원을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자연 발효 상태의 술을 먹고 취해있는 동물들을 우연히 본 인간들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그 기원만큼이나 우연과 술은 떼놓을 수 없다고 볼 수 있어요.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술은, 우연히 저의 원픽 맥주가 된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 입니다. 편의점에서 흔히 살 수 있는 벨기에의 페일 라거(Pale Lager)로,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며 1366년 탄생했습니다. 스텔라(Stella)는 별을 의미하고, 아르투아(Artois)는 브루 마스터였던 세바스찬 아르투아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고 해요. 한국에서는 2010년대 중반부터 유명해지기 시작해서 대중적인 맥주가 되었습니다. 저는 2024년도에 스텔라를 먹기 시작했어요.
수제맥주에 빠져서, 대중적인 캔맥주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비교적 늦게 알게 되었는데요.

재즈와 브릿팝을 좋아하는 저는 영국의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노래 특히 <You Know I’m No Good>에 빠지면서 스텔라 맥주를 알게 되었습니다. 노래에 반해 가사도 하나하나 짚어보게 되었죠. 그리고 가사에 등장한 스텔라를 발견했습니다.

Hand me your Stella and fly
내게 그 스텔라 병을 주고 가버려

사실 전체 가사에서 스텔라 맥주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스텔라를 들고 있었던 자신의 연인에게 하는 한 마디 말일 뿐이죠. 하지만 저는 노래를 듣고 이제껏 마신 적 없었던 스텔라 맥주가 무척 궁금해졌습니다. 편의점에서 4캔에 13,000원 맥주를 고르며 하나 집어든 그날로 스텔라 맥주의 맛에 빠져버렸습니다. 수제맥주가 아니면 맥주 취급을 하지 않았는데 스텔라는 그런
저의 마음을 허물어버렸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우연 속에서 살아갑니다. 피할 수 없는 우연들의 인과관계 속에서, 내게 특별해지는 것이 있다면 그만큼 값진 것이 있을까요. 이제는 한국에 많이 볼 수 있지만, 한때는 한국에서 특별했던 크리스마스의 상징 스텔라 아르투아. 겨울이 지나기 전, 눈이 오는 날에 드셔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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