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이문세가 2002년 2월 9일 이소라의 프로포즈에 출연해
1985년 발매됐던 ‘소녀’를 부르는 장면입니다.
행복한 표정으로 관객들의 떼창을 듣는 이문세의 모습에서 그 날의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알 것 같습니다.
‘소녀’는 1985년 발매된 이문세의 첫 정규 앨범 수록곡입니다.
2002년 당시에도 발매된지 20년이 지난 곡이지만 , 당시 인기를 끌었던 보아의 No.1, 부활의 Never Ending Story 등의 노래와 비교해도 크게 어색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발매 당시 뛰어난 가창력과 서정적인 가사로 많은 사랑을 받은 ‘소녀’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사랑 받고 있습니다.
이문세는 대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음악을 시작했습니다.
1970년대 전유성에 의해 섭외되어 무대에 설 수 있었으며 음악 활동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TV 쇼에서 활약하기도 했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았던 이소라의 프로포즈의 전신인 이문세 쇼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데뷔 이후 쉬지 않고 꾸준히 좋은 노래를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던 이문세는 2007년 가수에게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갑상선암에 걸려 수술을 하게 됩니다.
이후 2014년 갑상선 암이 다시 재발하고 성대와 가까이 생긴 암인 만큼 수술 과정에서 성대를 조금이라도 긁게 되면 목소리가 변할 수 있다는 의사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고민 끝에 이문세는 ‘1분이라도 더 노래하고 싶다’는 생각에 성대 쪽을 제외하고 수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많은 팬들은 두 번이나 갑상선 암을 겪은 이문세가 다시 재기할 수 있을 지 걱정했지만 팬들의 걱정이 무색하게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다시 들어도 어색하지 않은 목소리, 목숨을 걸고 지켜낸 그의 목소리는 데뷔 후 5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KBS Entertain: 깔깔티비